[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방역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제주지역에서 7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3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519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 72명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종전 최다인 지난해 8월15일의 64명을 166일만에 경신했다.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전지 훈련을 온 2개 선수단의 집단 감염이 꼽히고 있다. '제주시 전지훈련'을 연결고리로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5일 28명, 26일 20명, 27일 2명 등 지금까지 48명이 감염했다.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4일과 19일 경기도 등에서 입도한 이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해당선수단에서는 지난 25일 최초 확진자가 나타난 후 지금까지 총 7명이 감염됐다. 특히 제주시 전지훈련 집단 감염자 중 2명에게서 전파력이 가장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신규 사망사례가 보고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3차 접종한 60대가 지난 22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자로 3차 접종 후 20일 지난 시점부터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등의 이상 반응을 보여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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