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김광수-김장영-김창식 단일화 논의 시동 주목 이석문 교육감 오는 4월 본격 선거레이스 등판 전망 차기 제주교육 수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결 구도에 변화가 일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는 현재 '현역 대 도전자'의 다자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말 '3선 도전' 의사를 표명한 현 이석문 교육감에 맞설 도전자는 앞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광수 전 제주제일고 교장,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김장영·김창식 현 교육의원 등 4명으로 추려진다. 고 전 교육국장은 지난 2014년 선거, 김 전 교장은 2018년 선거 패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그런데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도전자 4명이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처음 한 자리에 모여 큰 틀에서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의견을 교환한 이들은 설 연휴가 끝난 후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단일화 셈법'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어 단일화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역 대 도전자' 구도에서 도전자들의 단일화는 향후 선거 판세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현역의 아성을 깨기 위해 중량감 있는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자 대결보다 양자 대결이 승산이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선거 판세를 흔들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도전자들의 단일화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기도 하다.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만일 단일화가 성사돼 '현역 대 도전자 단일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4년전 선거에서의 초박빙 승부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선거를 앞두고 당시 고창근 전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재문 전 제주교총회장 등이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광수 후보는 낙선했지만 이석문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4월 중순 쯤 등판해 본격 선거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육감이 이른바 '3선 피로감'을 넘어 수성할 수 있을지도 이번 선거의 관심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