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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일 169명 확진.. 2월 들어 매일 역대 최다치
최근 1주일 640명 양성 판정.. 1일 확진자 수 91.43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2.03. 11:17:56
제주지역에서 지난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69명이 발생해 도내 일일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1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5799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달 들어서만 사흘 만에 377명이 감염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엔 총 640명이 감염됐다. 이는 전주 대비 404명이 증가한 수치다.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91.43명을 나타내고 있다.

진단검사 물량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동안만 581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최근 일주일 간 평균 검사 물량은 3845건에 달한다.

일별 확진자 수는 27일 44명에 이어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된 28일 76명, 29일 69명, 30일 74명, 31일 86명, 이달 1일 122명, 2일 169명으로 매일 급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9%를 차지하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67명이다. 이어 타지역 관련 35명, 해외 입국객 1명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67명 중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확진자 36명이 포함됐다. 일일 진단검사 수치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역학조사에도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지역 확진자 급증 추세는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지난 일주일 추이를 볼 때 일별 확진자가 최대 500명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291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잔여 병상은 388개다. 가동률은 42.9%를 넘어섰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85.3%, 3차 접종률은 5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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