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희망2021 나눔캠페인' 종료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지언 회장, 심정미 사무처장. 사진=강희만기자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의 이웃을 향한 나눔 행렬은 식을 줄 몰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제주도청 로비에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최종 모금액은 41억3211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 모금액인 38억8400만원보다 2억4811만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인 38억813만원보다 8.5% 증가하며 사랑의 온도탑은 106.4℃를 최종 기록했다. ▶10일이나 일찍 목표금액 달성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은 2021년 캠페인보다 모금 속도가 10일이나 빨랐다. 캠페인 첫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노사행복기금 기부와 양영순 (주)서부자원 대표의 아너 가입으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50일 차인 지난 1월 19일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JDC)의 설맞이 상차림 비용 기부와 함께 목표 금액이었던 38억8400만원을 돌파하며 사랑의 온도 100℃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캠페인과 비교해 열흘이나 일찍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2021년 캠페인은 50일 차에 30억8609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는 82.7℃에 머물렀다. ▶세대·단체 불문 폭넓은 참여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캠페인 기간 동안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기부가 이어지며 제주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등굣길에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보고 그동안 모아 온 용돈 100만원을 기부한 초등학생부터 "우리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달라"며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5구 경로당 어르신들까지 연령을 초월한 이웃사랑이 이어졌다. 또 경찰, 소방, 병원, 택시기사, 새터민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참여하며 캠페인의 열기를 더했다. 법인과 단체의 지역사회 공헌도 한 몫했다. 1호 법인기부자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설 명절을 맞아 온정을 전한 NH농협은행 제주본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9년째 한돈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까지 법인들의 통 큰 나눔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희망복지 운영 최우수기관 포상금 3000만원을 기부한 제주도청 공무원들, 아산상 봉사부문 상금 1000만원을 기부한 제주아라요양병원 이유근 원장 등 수상의 기쁨을 이웃과 나눈 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연중 모금액도 105억1011만원으로 역대 최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1년 연간 모금액 또한 105억1011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중 개인기부는 52억3471만원, 법인기부는 52억7539만원 등이었다.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성금과 2021년 모금액은 코로나19로 심화된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형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사업 ▷안전복지 돌봄 지원사업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 ▷지역사회 지원 네트워크 사업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준 도민 여러분 덕분에 나눔 온도가 100℃를 훌쩍 넘겼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나눔 정신으로 기적을 만들어준 도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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