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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행원리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도시계획심의서 제동
지난달 28일 도시계획위원회 3차 회의 개최.. 재심의 결정
"주민 수용성 극복 위한 구체적 추진사항 제시하라" 요구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2.03. 15:37:42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제주도청 본관 한라홀에서 2022년도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재심의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주민 수용성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사항 및 내용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660억원을 투입,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산 30번지 일원 71만8383㎡ 부지에 21MW규모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마을 소유 토지를 20년간 제주에너지공사가 임대해 사용하고, 풍력발전 수입을 마을에 배분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완공 시 연간 5만2751㎿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이 풍력발전기와 주거지역 사이 이격거리를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마찰음이 일고 있다.

또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가시리태양광발전시설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원안 수용했다. 위원회는 부대의견로 공공기여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 재해 관련 자료를 보완·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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