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도내 일부 상인들이 동네조폭 때문에 떨고 있다는 소식(본보 8일자 5면)과 관련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각 경찰서 형사과에 '주취폭력 수사전담팀'을 편성·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최근 제주에서 주취상태의 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 제주는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폭력사범이 868명으로 전국 평균(645명)보다 34.4% 높았고, 공무집행 방해사범도 연평균 42명으로 전국평균(21명)에 비해 2배나 많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비율은 폭력 32.1%, 공무집행방해 78.4%로 파악됐다. 최근 구속 사례를 보면 지난달 5일 오전 10시5분쯤 제주시 중앙로 버스정류장에서 만취한 A(50대)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정차 중인 버스 와이퍼를 부러뜨리는 등의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같은달 7일 오후 9시50분쯤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 한 호텔에서 만취한 B(40대)씨가 종업원을 폭행한 데 이어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서 형사 1개팀을 수사전담팀으로 지정해 가해자 과거이력 및 추가 피해 여부, 범행동기·상습성·피해정도 등을 면밀히 파악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공권력 남용 및 인권침해 사례가 없도록 교육·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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