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휴플러스] "전통시장서 제주의 따뜻한 '정(情)' 느끼세요"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2.11. 00:00:00
코로나19 여파 답답·우울함 등 정신 피로 누적
'북적북적' 사람냄새 나는 시장 도내 곳곳 산재
재래시장부터 오일시장까지 제주 특산품 한눈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답답함과 우울함이 커지는 등 정신적으로 여러모로 피곤하다. 주말에는 사람냄새 나는 제주 상설재래시장이나 제주의 명물 오일시장을 찾아 따뜻한 정(情)을 나누고 신선한 지역 농산품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가 소개하는 제주지역 시장을 소개한다.

▶제주시

▷동문시장=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동문재래시장은 도내 재래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곳이다. 특히 1년 내내 관광객, 도민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낮에는 제주지역 상인들의 삶을 담은 시장의 모습을, 밤에는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도 개장해 방문자들을 반긴다. 제주를 대표하는 은갈치와 전복, 옥돔 등 제주 앞바다에서 잡아, 당일에 들여온 신선한 수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다. 특산물, 기념품, 먹거리 등 온갖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제주의 만물상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동문시장 근처에는 산지천갤러리, 김만덕 기념관, 탐동광장, 칠성통 등 제주 주요 관광지가 집중돼 있어 제주지역 대표 여행지로도 꼽힌다.

▷서문공설시장=제주의 마장동이라 불리우는 정육, 축산 전문 사설시장인 서문공설시장은 80여 개의 점포를 갖추고 있다. 시장내에는 정육 마트가 있어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한 후 정육 식당이 들어선 상가건물을 이용해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어물 과일 등 다양한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보성시장=순대로 유명한 보성시장은 식당가와 정육, 수산물, 건어물, 떡집, 수선집 등 다양한 종류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보성시장 최고의 먹거리는 제주식 전통 순대인데, 식당이 밀집해 있는 상가 내에는 대부분 순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주를 이뤄 순대 골목이 형성됐다. 각 음식점별 순대 특색이 다르며 다양한 제주식 순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림매일시장=70년을 훔쩍 넘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림매일시장은 옛 재래시장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곳 역시 농산물 수산물, 잡화, 의류, 식당 등 없는 게 없다. 한림항과도 인접해 있어 한림 어부들이 당일 들여온 신선한 수산물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제주시지역에 동문시장이 있으면 서귀포지역 대표 시장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서귀포시 중심에 자리해 있어 365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제주의 특산물인 오메기떡, 감귤, 한라봉, 옥돔, 은갈치, 흑돼지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이다.

▷모슬포중앙시장=서귀포시 대정읍에 소재한 모슬포중앙시장은 규모가 다른 시장에 비해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숨겨진 맛집, 생활에 필요한 품목들이 모두 있는 곳이다. 주로 시장 방문객들은 현지 주민들로 한산하고 조용한 풍경을 이루지만 정은 넘쳐나는 시장이다. 15분 남짓이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어 송악산, 마라도를 다녀온 뒤 잠깐 들르는 것도 추천한다.

▶이번 주 오일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주말인 오는 12일(토요일) 개장하는 제주시오일시장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1000여 개의 다양한 점포가 운영되며 제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오일시장이다. 볼거리, 먹거리 등 말그대로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곳이다. 제주도민들이 장을 보러 오는 곳이기도 하나, 제주 여행 중 꼭 들러야할 코스로 여행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