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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 쉽지 않네
제주도교육청, 올 2차 학급편성 최종 확정
28명 이상 과밀학급 194개... 30명도 7개
교원 정원·교실 여건 한계 과밀 해소 역부족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2.11. 11:24:08
제주교육당국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 과밀학급 해소에 나섰지만 교원정원 수급과 교실 여건의 한계로 역부족을 드러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지난 1월 1차 학급편성 이후 도내·외 학생 전출입 현황을 반영한 2022학년도 초등학교 최종 학급편성(2차) 결과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 학급수는 194개(28명 124개, 29명 63개, 30명 7개)로, 전체 학급수(1817개)의 10.7%를 차지했다.

다만 1차 25학급, 2차 23학급 등 총 48학급을 증설하면서 당초 학급편성 배치 기준 적용(442개, 25%)과 1차 학급편성(281개, 15.7%)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1차 편성때 '0개'였던 30명 이상 과밀학급은 7개로 늘어났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내 A초등학교의 상황으로, 전입생이 증가했지만 즉시 전환 가능한 여유교실이 없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사까지 투입하며 28명 이상 과밀학급 해소에 나섰지만 교원 정원 수급과 여유교실 부족 등의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올 초등학교 최종 학급편성 결과 학생수는 총 4만1169명으로 전년대비 159명이 줄었는데, 1차 학급편성(1월 7일 기준 4만931명)과 비교하면 238명이 늘었다.

이와함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지역별(동지역, 읍면지역)로 차이를 보였다.

제주시의 경우 동지역 25.5명, 읍면지역 18.3명이고, 서귀포시는 동지역 23.2명, 읍면지역 15.8명이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학급당 학생 밀집도 완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학생 수 추이, 배치시설 여건, 교원정보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신입생은 전년대비 40명이 감소한 6585명으로 집계됐다.

취학등록 대상학생 중 미취학으로 인해 안전이 미확인된 아동은 3명으로 현재 경찰에 안전확인을 위한소재파악을 의뢰 중이다.

도교육청은 안전 소재 미확인 아동 3명은 다문화 가정으로 해외출국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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