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김현희 단장.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이끄는 남기일 사단이 '스포츠 사이언스'와의 만남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꾼다. 남기일 감독은 2020 시즌 K리그2 정상을 이끈데 이어 지난해 감독 커리어 첫 파이널 A까지 진출하며 '승격전도사'에서 '강팀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더불어 '남기일 사단'으로 불리는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와의 찰떡 궁합도 대표적이다. 이들은 2016년 광주 FC부터 지난해 성남 FC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남기일 감독을 보좌했으며, 각 파트별로 최적의 문제 해결 방식을 찾아내는 조력자들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수석코치(현 광주 FC 감독)가 남기일 사단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광주 감독으로 떠났지만 내부 승격과 최적의 외부 영입으로 같은 듯 다른 흐름 속에 또 다른 시너지를 노린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축구 과학 기업 핏투게더(Fitogether)와 협약을 통해 올 시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개별 코칭으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핏투게더는 웨어러블 GPS 기반의 과학 기술을 축구에 접목시키며 전 세계 380개 가량의 팀과 협업 중인 글로벌 축구 과학 기업이다. 2019년에는 FIFA에서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핏투게더는 제주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EPTS 기반 축구 분석 인프라 및 데이터를 공유하는 동시에 피지컬 측정장비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산출된 측정 데이터에 기반한 종합 퍼포먼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제주가 효율적으로 스포츠 사이언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터 인력을 구단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GPS 및 피지컬 데이터를 활용한 전문적 축구 콘텐츠도 공동 제작을 통해 팬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시한번 비상을 꿈꾸는 남기일 감독에게는 새로운 신형 날개가 아닐 수 없다. 남기일 감독은 "팀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선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핏투게더와의 만남을 통해 스포츠 사이언스에 대한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며 "경기력 향상과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데이터 확보는 현대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상호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좋은 선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합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제주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핏투게더의 방향과 제주의 역동적인 팀 문화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과학적인 솔루션으로 선수단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장차 축구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제주와 함께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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