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이재명 제주 9대 공약 무엇을 담았나
자원 순환 선도·제주형 기본 소득 시범 도입 등 골자
"햇빛 연금·바람 연금 통해 소득 확대"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2. 02.13. 15:16:16

13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두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 등이 포함된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주 9대 공약을 제시했다. 제주 9대 공약은 ▷'폐기물 제로' 순환자원 혁신도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 육성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중앙-지방정부간 협력모델 구축·제주 자치분권 완성 ▷제주도 국가 항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 지정·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워케이션 성지 조성 ▷바이오헬스·우주데이터 산업 육성 등으로 꾸려졌다.

이 후보는 "제주의 패러다임이 개발중심 관광도시에서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물관리 체계 혁신과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원,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분산 에너지특구 지정, 송배전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착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제주 물가는 연일 오르는데 도민 임금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햇빛 연금, 바람 연금으로 도민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4·3완전한 해결 공약에 대해선 "지속적 진상조사와 평화·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제주평화대공원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현실에 대해 "출범 이래 16년이 지났지만 특별자치제도 도입과 기초자치단체 폐지는 행정의 민주화, 주민직접참여,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았고 제주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재정이 감소하며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낮아지고 풀뿌리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진단한 뒤 제주특별행정지원청 설치 방안 모색과 이양된 특별행정기관의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 구축, 제주지법 서귀포지원 설치를 공약했다.

그는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공약에 대해선 "구도심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국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서 해양문화 플랫폼 역할을 지원하겠다"며 "전자상거래를 위한 스마트 농수축산업플랫폼 구축, 농산물통합물류센터 건립, 농산물 해상운송비·택배비 지원으로 제주 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제주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개선하기 위해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을 감안해 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선 "제주 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헬스산업과 항공우주연구원 데이터센터 설치를 통한 항공우주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주가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Workation) 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게 워케이션센터를 제주에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