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
제주 주택거래 비중 아파트 최다
작년 10채 중 4채 꼴… 이어 단독-연립-다세대 순 많아
주택거래 중 증여 11.5%로 2016년부터 줄곧 10% 넘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2.13. 15:40:44
제주에서 2021년 한햇동안 거래된 주택 10채 가운데 4채는 아파트로,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여를 통한 주택거래는 10채 중 1채꼴로 집계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이하가 총 거래량의 80%에 육박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도내 주택거래량은 1만6910호로 전년(1만4414호) 대비 17.3% 증가했다. 제주시 지역에서 1만1650호, 서귀포시에서 5260호가 거래됐다.

주택거래의 71.3%(1만2060호)는 매매거래였다. 이어 증여 11.5%(1937호), 분양권 전매 3.2%(539호), 판결 0.5%(79호), 교환 0.05%(8호)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소유권 이전은 13.5%(2287호)다. 분양권 전매의 경우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1188호)과 2017년(813호)보다는 적지만 최근 3년간(18년 479호, 19년 227호, 20년 126호)과 비교하면 분양권 전매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 규제지역을 피한 가수요의 관심이 제주로 쏠리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 분양권에 상당한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고, 결과적으로 주변 시세까지 함께 끌어올린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서민층의 주거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도내 주택 증여는 2016년 이후 5년 연속 10%(16년 10.1%, 17년 11.6%, 18년 12.2%, 19년 15.4%, 20년 15.2%)를 웃돌고 있다. 집값은 계속 상승 추세인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고 팔 경우 시세차익의 상당부분을 양도세로 내야 하면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증여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39.6%(6698호)로 10채 중 4채 꼴로 집계됐다. 이어 단독주택 24.5%(4137호), 연립주택 20.1%(3405호), 다세대주택 14.2%(2395호), 다가구주택 1.6%(275호) 순으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거래량 중 가장 많은 규모는 61~85㎡가 52.5%(8873호)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41~60㎡ 17.5%(2965호) ▷21~40㎡ 7.3%(1235호) ▷101~135㎡ 6.1%(1032호) ▷86~100㎡ 6.0%(1015호) ▷136~165㎡ 3.1%(525호) ▷198㎡ 초과 3.1%(517호) ▷20㎡ 이하 2.6%(443호) ▷166~198㎡ 1.8%(305호)로 85㎡ 이하가 전체의 79.9%(1만3156호)를 차지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