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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대 이하 확진자 급증..전면등교 가능할까
14일 확진자 509명 중 210명 10대 이하.. 누적 확진자 33% 19세 이하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2.14. 11:30:09

제주지역 등교수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면서 제주지역 20세 미만 확진자도 급증해 새 학기 전면등교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9명, 누적 확진자는 1만196명에 이르고 있다. 3일 연속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210명으로 확진자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20세~50세 255명, 60세 이상 44명 순이다.

누적확진자의 연령분포에서도 0~9세 14.6%, 10~19세 18.8%로 19세 이하가 33.4%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활동성이 강한 20~29세 21.0%까지 합칠 경우 전체의 54.4%로 절반을 넘고 있어 10대와 20대의 확산세가 무섭다. (나머지 연령대는 30~39세 13.5%, 40~49세 14.7%, 50~59세 8.7%, 60~69세 5.2%, 70~79세 2.0%, 80세 이상 1.5%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무증상으로 인한 가족간 전파가 이뤄지며 10대들의 확진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0대 확진자 발생률이 감소하지 않을 경우 새 학기 전면 등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지난주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등교방안을 기반으로 방역당국과 학교 현장, 학부모, 의료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번 주 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라는 지표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전교생이 600명인 학교라면, 20여 명의 신규 확진자나 100여 명의 격리자가 발생했을 때 일부 교육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넘었을 때는 일부 원격수업 전환도 가능하다. 이때도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전환할 수도 있고,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일부 학년·학급에 대해서만 수업 방식을 전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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