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조나탄 링.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올 시즌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 개막전을 갖는다. 제주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안태현,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김규형(임대), 김동준, 이지솔, 문경건, 조나탄 링(스웨덴)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구슬도 서말이라도 잘 꿰어야 보배인 법. 이에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하나다!'라는 구호 아래 이적생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를 잘 이루는데 주력했다. 1차(제주), 2차(전남 순천) 동계 전지훈련에서 수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 강화는 물론 전술의 완성도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성공의 예열을 마친 제주. 그 어느 때보다 출발이 중요하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가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봉수(1골 1도움), 제르소(1골)의 컨디션도 최상이다. 지략대결도 눈길을 끈다. 제주 남기일 감독과 포항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K리그의 대표적인 지략가로 유명하다. 이들은 과거 명장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러시아)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로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킨 니포축구의 후계자들이다. 양팀 모두 강한 압박과 함께 볼점유율을 장악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스타일이기에 흥미로운 경기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기일 감독은 "정상을 향해 가겠다. 전북,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정상을 향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주에 맞서는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1 성적은 9위로 다소 아쉬웠지만 ACL 준우승의 역사를 썼다. 신진호, 임상협 등 ACL 돌풍의 주역들이 올해도 건재하고 지난해 전남에서 FA컵 MVP를 수상한 정재희,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그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포항은 올 1월부터 제주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해온 만큼, 마치 홈경기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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