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 해군 615비행대대 40년 무사고 비행기록 '금자탑'
1530만㎞ 초계기록도 함께 달성… 지구 380바퀴 거리
제주도·한반도 서남해역 지키는 파수꾼 역할 '톡톡'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2.17. 14:39:03

17일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한 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 장병 및 군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6항공전단 제공

제주 해군 615비행대대가 1982년 부대 창설 이후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의 대업을 달성했다.

해군 6항공전단 615대대는 17일 대대 격납고에서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40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 기념식을 열고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615대대는 이번 무사고 비행기록과 함께 1530만㎞ 초계기록도 달성했으며, 이는 4만㎞인 지구 둘레를 약 380바퀴 돈 어마어마한 거리로 해군의 실전적 교육훈련과 선제적 비행 안전관리를 통한 우수한 항공기 운용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2년 2월 제주에 창설된 615대대는 S-2 해상초계기와 500MD 헬기로 첫 비행 임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P-3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며 제주도와 한반도 서남해역 해상초계, 대잠·대함작전, 탐색 및 구조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등 다양한 해상 항공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 소속 해상초계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615비행대대가 운용 중인 해상초계기는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수상·수중·공중을 포괄하는 해군 핵심전력의 한 축이며 해상초계뿐만 아니라 대수상함전·기뢰부설 및 조기경보 등 다양한 입체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축하전문을 통해 "615비행대대가 지난 40년 동안 무사고 비행기록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휘관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안전비행,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승구전(先勝救戰)의 자세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빛나는 부대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구 615비행대대장은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지상 요원 모두가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으로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바다와 하늘의 파수꾼으로 우리의 바다를 빈틈없이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615대대는 2019년과 2020년 해군작전사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에 연달아 선정되는 등 최고도의 팀워크를 통한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각종 해상 조난 현장 등 비군사적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