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발생 2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일일 평균 12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총 17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다. 또 제주도 잠정 집계를 통해 발표된 23일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수도 100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8576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주 대비 4613명이 증가한 수치다. 또 일일 평균 1225.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46명이다. 격리 중인 확진 환자는 7677명으로, 이중 7342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위중증 격리 환자는 4명이다. 다만 정부가 현재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을 '풍토병'으로 가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또 치명률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방역정책 전환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아직은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으나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들의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췄다.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며 "지금이 아마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내달 7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161개로 확대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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