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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저승차사 강림이 外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2.25. 00:00:00
▶저승차사 강림이(김춘옥 글 김태현 그림)=죽은 사람만이 갈수 있다는 저승에 염라대왕을 산 사람 강림이 고을 원님 앞으로 데려와야 한다. 강림이 이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오는 '차사본풀이'를 바탕으로 했다. 봄봄. 1만3000원.





▶모두의 입양(이설아 지음)= 사람들이 알고 있던 입양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저자의 경험과 입양 가정을 상담한 사례를 통해 현실 속에서 겪는 입양인, 입양부모, 생부모의 삶을 보여 준다. 입양은 불쌍한 아이를 구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일이며, 평생 한 가족이 되는 여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생각비행. 1만5000원.





▶그들의 이해관계(임현 지음)=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 대상과 2018년 제9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임현의 두번째 소설집. 인간의 모습 이면에 드리운 상처와 나약함, 상황에 따른 선택과 그로 인한 감정의 파동을 좇아 종내에는 논리적으로 해명하기 어려운 내면의 심층을 비춘다. 문학동네. 1만4000원.





▶취향은 없지만 욕구는 가득(이솜 지음)=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아무거나 괜찮은 저자는 나만의 취향을 갖고 싶어도 이렇다 할 취향이 없는 사람도 분명 있고, 나다움 역시 도통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일갈한다. 그런 것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면서 그놈의 취향 없음 때문에 한 발 내밀었다가 고꾸라졌던 경험담을 전한다. 서랍의날씨. 1만4500원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추효정 지음)=낯선 도시의 거리에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길 위에서, 타인의 집안 거실 한쪽에 놓인 소파에서 마주한 모든 순간이 수많은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우연히 마주친 세상과 소통하며 서로의 삶을 묻고 보듬는 여행자들에 관한 매우 친밀한 기록. 책과이음. 1만5800원.





▶송일준의 나주수첩(송일준 지음)=나주는 저자가 유년시절의 모든 추억이 있는 곳, 친구들이 살고 있고 눈에 익은 풍경과 냄새가 있는 곳이다. 역사적 장소와 인물, 뉴트로 하거나 현대적인 카페, 맛집을 탐방하고, 지역재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글이다. 스타북스. 1만5000원.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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