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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월 3일 전후로 벚꽃 물결 넘실
국립수목원, 올해 봄꽃 개화 예측지도 발표
생강나무는 3월 19일 애월곶자왈숲서 만개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2. 02.27. 10:39:29

산림 봄꽃 개화 예측지도.

제주에선 4월 3일을 전후로 벚꽃이 활짝 핀 분홍빛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봄꽃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주요 산림 17곳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10곳이 기준이 됐다. 제주에선 한라산 1100도로와 교래곶자왈, 한라수목원이 포함됐다.

올해 산림 봄꽃은 대체로 3월 중순쯤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다. 분석 기준이 된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 등 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시기에 꽃의 50% 이상이 피어 봄꽃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봄꽃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산림 봄꽃 만개 지역이 우리나라 남부에서 중부지역으로 점차 넒어지던 과거와는 다른 점이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생강나무는 제주 애월곶자왈숲에서 3월 19일쯤(±8) 활짝 피겠고, 10여일 지난 4월 2일(±7~8) 경남 지리산, 경북 가야산, 충남 계룡산, 충북 속리산 등에도 만개하겠다.

진달래는 전남 두륜산에서 3월 26일(±8) 전후로 만개해 4월 12일(±7~8일) 경북 가야산, 충남 계룡산, 경기 축령산 등을 붉게 물들이겠다.

벚나무는 4월 3일(±5)을 기점으로 제주 한라수목원에 분홍빛 물결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남 완도수목원(4월 3일 ±6일), 경남수목원(4월7일 ±5일), 대구수목원(4월4일 ±6일)에도 비슷한 시기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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