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곳·李 2곳 지역서 1위… 최대 승부처 서울은 경합 李 40·50대, 尹 60대 이상서 우위… 성별선 우열 없어 한라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실시한 대선 공동 여론조사 결과 지역, 연령, 정치 성향별로 후보 지지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도=전국 각 지역을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남·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7개로 묶어 대선 후보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개 지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개 지역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곳은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경쟁을 하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합 지역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로, 이 지역 지지도는 윤 후보 45.4%, 이 후보 41.4%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머물렀다. 인천·경기와 광주·전남·전북에선 이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50.6%와 59.0%로 나타나 36.6%와 30.6%를 보인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윤 후보 51.2%·이 후보 36.7%)을 비롯해 대구·경북(윤 후보 61.0%·이 후보 28.2%)과 부산·울산·경남(윤 후보 49.9%·이 후보 42.3%), 강원·제주(윤 후보 57.8%·이 후보 27.1%) 등 나머지 지역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는 윤 후보가 43.6%, 이 후보가 39.3%의 지지율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맞섰고, 30대에서도 윤 후보가 41.2%, 이 후보가 40.1%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후보별 선호 경향이 뚜렷히 갈렸다. 40대와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56.9%와 53.2%의 지지율로 31.0%와 39.1%를 기록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반대로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58.9%의 지지를 얻어 33.7%를 보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안철수 후보는 30대에서 14.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고, 심상정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리대 지지율에 그쳤다. 성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욱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남성에서 윤 후보는 47.9%, 이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여성에선 이 후보가 45.3%, 윤 후보가 41.2%의 지지율을 보여 성별 구분 없이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이 후보는 진보 성향(이 후보 82.8%·윤 후보 9.7%)과 무당층(이 후보 42.7%·윤 후보 33.6%)에서 강세를 보였고, 윤 후보는 보수 성향(윤 후보 78.3%·이 후보 12.9%)과 중도 성향(윤 후보 47.8%·이 후보 37.7%)에서 우위를 보였다. ▶국힘·국민의당 후보 단일화시 누구에게 유리할까=대신협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대결 여론 조사도 진행했다. 우선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윤 후보 47.5%, 이 후보 46.1%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 후보(2.1%), 기타 다른 후보(2.0%)순이었으며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또는 무응답'한 부동층은 2.3%였다. 4자 구도에서 윤 후보 44.6%, 이 후보 43.7%, 안 후보 7.4%, 심 후보 1.9%의 지지율을 각각 보인 점을 감안하면, 윤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에게로 비교적 골고루 흡수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안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각 후보 지지율은 이 후보 40.0%, 안 후보 34.4%, 심 후보 11.1% 순으로 재편됐다. 특히 4자 구도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던 심 후보가 안 후보로 단일화 시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 올려 가장 큰 수혜자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정 54.8%·긍정 41.3%)와 60대 이상(부정 63.8%·긍정 32.7%)에서 부정 평가가 확연히 많았고, 반대로 40대(긍정 61.0%·부정 36.9%)에선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다. 나머지 30대(긍정 47.9%·부정 47.8%)와 50대(긍정 50.9%·부정 49.1%)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에서 83.3%의 비율로 긍정 평가가, 반대로 중도·보수 성향에서는 56.2%와 85.7% 비율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밖에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2%가 '3월 9일 대선 때 반드시 또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선 중도 성향 43.3%, 진보 성향 26.4%, 보수 성향 24.8%의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무당층은 5.5%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대신협이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27일부터 2월28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 방식(ARS·무선 가상번호 100%)으로 진행됐다. 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7.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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