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의 'Jeju_산책' '서로 비어 있거나 모자란 부분을 채워넣자!'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는 젊은 여성작가 3명이 서로의 빈 공간을 채워주며 새로운 하모니를 이루고자 한다. 그렇게 '空(공)'을 결성하고 첫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강은정·김소라·이하늘 작가가 선보이는 '空'의 첫 전시는 '空'을 생각하거나 느끼는 각자의 생각을 작품으로 제작해 각자의 작업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군데군데 비어있는 삶을 각자의 예술언어로서 꽉 채워나가 끊임없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펼치길 기대하며, 여러분과 '空'이 같이 이야기를 채워나가기를 바란다"며 '空'의 첫 전시 기획 배경을 밝혔다. 작가노트를 통해 강은정은 "모든 작품에 말이 소재로 등장하는데, 나의 내면을 이입해 말을 이상향을 꿈꾸는 상징적은 존재로 표현했다"고, 김소라는 "나의 작품은 인물에 식물을 대입한 초현실주의적 시각으로 긍정적인 관계, 사회적 관계, 부정적 관계 등 모든 의미의 관계성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고 설명한다. 이하늘은 "나에게 '비어있다'의 空은 '틈, 여가'로서, 작품에 채워진다"면서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작품 안에 하루를 담으며 일상을 느끼는 사소하면서도 무거운 고민들을 담백하게 풀어내고자 한다"고 밝힌다. 강은정의 '新 기명절지도#3' 김소라의 '따로, 같이' 전시는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델문도 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