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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최강 중원의 전력을 구축하라"
K리그1 시즌 초반 4경기 1득점 '골 가뭄'에 고전
윤빛가람·이창민 조합 정상 가동 속 화력 극대화
공·수 조화 급선무…복귀 구자철 '천군만마' 기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3.07. 15:31:50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02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제주의 안현범(왼쪽)이 수원의 수비를 피해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상국 기자

2022 시즌 K리그1에서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현대가 맞수'에 맞서며 새롭게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린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초반 골 가뭄에 허덕이며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맞아 윤빛가람과 이창민, 최영준 등 최강의 중원을 갖추고,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의 발끝을 감안하면 막강화력이 기대됐던 터여서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제주는 올 시즌 4라운드까지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5)에 랭크됐다. 다만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1승 1무 2패(승점 4)로 9위에 기록될 만큼 초반 순위싸움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빈공'에 허덕이며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는 게 문제다. 4경기 1골은 최하위 수원FC와 더불어 K리그1 내 최소 득점이다. 지난 1일 수원 삼성과의 3라운드에서 김주공이 1-0 승리의 결승 골을 터뜨린 게 제주의 유일한 득점이다. 골이 터지지 않는 것은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는 것이 근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윤빛가람이 빠진 가운데 이창민 혼자 주민규와 제르소 등 공격수에게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수원의 수비벽을 뚫는데 실패했다.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보니 일순간에 역습을 당해 위기를 맞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주는 공수 부조화가 타개돼야 승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컨디션이 저하된 윤빛가람이 내주 경기부터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비수 이지솔까지 베스트 멤버에 포함되게 되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1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구자철이 몸을 만든 후 출전하게 되면 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갖추게 된다. 남기일 감독이 밝힌 대로 구자철이 공격수 자원으로 까지 활용하게 되면 제주의 화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기일 감독은 "팀이 계속 올라가는 단계, 좋아지는 과정"이라며 초반 경기결과에 대한 조심스런 평가 속에 "시즌 초반이라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서 팀이 완전해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잘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는 A매치 휴식기 전 오는 12일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19일엔 FC서울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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