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제주에 기록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역대급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1년 겨울철(지난해 12월~올해 2월)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먼저 올 겨울 강수량은 76.2㎜로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평년(184.7㎜)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강수일수 역시 22.8일로 역대 네 번째로 낮았다. 평년보다도 8일 적게 비가 내린 것이다. 다만 전국적(제주도 제외)으로 살펴보면 강수량은 13.1㎜, 강수일수 11.7로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 제주가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자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은 올 겨울이 저기압보다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아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저기압이 중국이나 서해상에서 생성,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를 공급해 비를 뿌리지만, 이번 겨울철은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나 눈의 양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 올 겨울 제주의 평균기온은 6.8℃로 평년 7.2℃와 비슷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최고기온은 10℃(평년 10.4℃), 평균 최저기온도 4.1℃(평년 4.3도) 등이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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