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4라운드 제주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제주의 김주공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이상국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이하 전북)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첫 승 신고를 기약하고 있다. 특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양강 구도를 깨뜨릴 전력을 평가받고 있으면서도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제주와 9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 친 전북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여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와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홈 팀 제주는 개막 후 1승 2무 1패로 7위(승점 5)에 머무르고 있다. 포항, 강원, 수원FC와 홈에서 대결한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태다. 홈 팬들에게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셈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속에 출발했지만 현재 성적표는 기대이하이다. 지난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 골 가뭄은 제주가 풀어야 할 가장 급한 과제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규 스스로 득점원을 찾지 못하는가 하면 미드필더로 부터 볼 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던 윤빛가람이 이번 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빛가람은 이창민과 함께 제주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1년 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한 구자철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개막전에서 포항에 3골이나 내줬던 수비는 이후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수비수들의 부상공백을 성공적으로 커버하고 있다. 화력의 세기만 더해진다면 제주의 입장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북은 최근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9위(승점 4)로 순위가 처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리그1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지난 시즌 각각 15골씩 기록한 구스타보, 일류첸코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전북 특유의 팀 컬러인 '화공(화려한 공격)'을 되찾아야 순위 또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양 팀의 지난 시즌 4차례 전적은 1승 3무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섰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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