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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월말 코로나 절정…하루 최대 7600명 감염 예상"
제주도 시뮬레이션 결과 3월26일 이후 절정
하루 평균 최소 5800명서 최대 7600명 확진
10일 하루 제주서 4289명 확진 신규 사망 4명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2. 03.11. 11:26:05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제주지역에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지가 4000명 이상 발생했다. 제주도는 3월 말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달해 이 시기 하루 평균 최대 확진자 수가 7600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도내에서 428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역대 최다인 4923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틀 연속 400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누적 확진자 수가 6만7203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사태를 통틀어 도민 10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10~19세(17.9%), 0~9세(16.3%), 40~49세(15.2%), 30~39세(14.0%), 20~29세(13.4%), 50~59세(10.3%), 60~69세(7.8%), 70~79세(3.4%), 80세이상(1.8%) 순으로 감염 비율이 높았다.

신규 사망 사례도 잇따라 보고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 확진자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71세에서부터 91세까지 등 모두 고령자로 평소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3명은 2차 접종, 1명은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 코로나 확산 정점 시기는 3월26일 이후로 예측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3월 중순쯤 제주도는 3월26일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기 제주에선 하루 평균 최소 5800명에서 최대 76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임 단장은 "제주는 관광지 특성상 이동량과 접촉량이 많고, 또 관광객 수가 줄지 않고 있어 최근 들어 확진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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