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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0만명 '역대 최대' 맞나?
질병관리청 집계시스템 과부하.. 시도별로 차이 발생
제주지역도 400여명 차이.. "오늘 오류 검증 재반영"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3.16. 15:35:49

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 캡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청 확진자 집계에 오류가 발생,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16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으로 전날보다 전날보다 3만841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확진자 집계는 정확한 수치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확진자 검증과정에서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각 시·도별 확진자 집계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제주지역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유입 2명 포함해 768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만5002명이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밝힌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7256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9만4578명이다. 둘 사이에 확진자 수가 426명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기관별로 보고되는 확진자를 시도 방역당국의 자료와 대조하는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확진자 수를 발표하는데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서 제주지역은 400여명 정도, 나머지 시도의 경우 최대 2000명까지 차이가 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질병관리청은 오류 집계된 확진자 수를 바로잡지 않아 시도에서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사상 최대 확진자 발생 집계는 오류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함에 따라 확진자 집계 방식이 복잡해져 집계 소요시간도 크게 늘어나면서 집계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했다"면서 "이중 집계 등은 오늘 중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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