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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서울 정복 후 선두권 나선다"
K리그1 2022 6R 19일 FC서울과 원정 격돌
'천적' 관계 역전…코로나로 경기 여부 촉각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3.17. 14:42:10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FC 서울을 상대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변수는 코로나19다. FC서울의 코로나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울산 현대(승점 13점)와의 격차를 줄이고,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승부처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서울을 상대로 3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거뒀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5승 3무 2패로 압도하고 있다. 한때 제주의 천적으로 불렸던 서울이었지만 이제는 제주가 서울의 새로운 천적이 됐다.

K리그1은 이번 주말 일정을 끝으로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때문에 가용 전력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최대한 승수를 쌓고 A매치 휴식기 동안 부상자 복귀와 구자철의 컨디션 회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바로 김봉수다. 김봉수는 서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해 4월 21일 서울과의 홈 경기전에서 프로데뷔와 함께 데뷔골까지 터트린 데 이어 8월 18일 서울 원정에서는 결승골까지 작렬시키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올해는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반 김경재, 김주원, 이지솔 등 중앙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봉수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진화했다.

그런데 제주의 상승세에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FC서울이 지난 16일 선수만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코치진까지 감안하면 더욱 규모가 커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2022시즌을 앞두고 이사회에서 정한 코로나19 관련 리그 운영 방안에 따르면 선수와 코치진 등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경기는 2주 이상 연기하도록 했다. 다만 해당 팀 선수 중 17명(골키퍼 1명 포함) 이상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라면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 기준을 준용하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경기직전까지 면밀히 주시해 개최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정된 경기당일 개최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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