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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당선인 제주4·3추념식 참석하나
허향진 도당 위원장 참석 요청에 "긍정적 검토" 화답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2. 03.23. 14:49:5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면담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4월3일 봉행되는 제74주년 4·3희생자추념식 참석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23일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에 따르면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2일 오후 윤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만나 4·3추념식 참석을 건의했다.

허 직무대행은 제주4·3의 가치인 화해와 상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민과 도민 대통합을 위해 제주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허 직무대행의 요청에 대해 대해 윤 당선인이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은 4·3 완전한 해결과 2공항 조속 착공, 관광청 신설 등 제주 주요공약이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주요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과 함께 제주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최적의 중심지이자 교두보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5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을 당시 올해 추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유족회의 요청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만약 윤 당선인이 4·3추념식에 참석한다면 당선인 신분이긴 하지만 사실상 보수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첫 참석이 된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제주 유세에서 "제주4·3 희생자 보상 문제는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헌법정신을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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