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고교야구의 판세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전국규모 첫 대회가 펼쳐진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고 신세계 이마트가 후원하는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5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KBSA와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2021년 6월 21일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체결한 '전국야구대회 개최 제휴 협약'의 결실로 아마추어 지원 사업의 시작이자 2022년도 시즌을 알리는 첫 대회가 된다. 기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명칭이 변경되고 48팀에서 협회에 등록한 모든 팀(88팀)으로 참가 규모가 대폭 확대된 신세계 이마트배는 4월 11일까지 목동야구장(메인)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 2월 17일 북일고등학교 아단관에서 고교 감독자 회의를 열고 대진추첨을 실시했다. 대진추첨 결과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제주고는 오는 4월 1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광남고와 성남고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2019년 해체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던 제주고는 선수보강을 통해 올 시즌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일 부임한 박재현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는 지난해 11명으로 2년 8개월(1049일) 만에 기적 같이 1승을 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29일 주말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부산공고에 10-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이다. 41연패의 사슬을 끊은 셈이다. 지난해 1승을 거둘 때 7회 3점홈런을 치며 콜드게임을 완성한 주인공이자 팀의 주장인 장민성(3루수)을 포함해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에 맞춰 기존 방역 지침들을 완화했고, 목동야구장의 1일 입장 허용 관람객 수를 500명으로 설정해 2021년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마산고 경기를 비롯 고교야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덕수고 심준석, 서울고 김서현 등 차세대 유망주들도 경기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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