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의 공천경쟁이 시작됐다. 이달 현재 도내 31개 제주도의원 선거구에서 100여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당내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1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제주도의원 경선 방법 및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달 현재 제주도의원 후보자 공모에는 30여명이 접수했으며, 지원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사회적 지탄을 받는 7대 범죄인 강력범죄,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 성폭력·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전과자는 도의원 후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예정이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도의원 후보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의원 후보는 계속 접수를 받고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1일 열릴 예정인 중앙당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져온 전략공천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실력도 측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활동이나 당에 대한 기여 등의 비정량 기준으로 공천을 하거나 공천 관계자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공천을 받은 사례를 근절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PPAT)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은 ▷당헌·당규 ▷대북정책 ▷공직선거법 ▷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외교·안보 ▷안전과 사회 등 6가지 과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을 배제해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인위적 구분이 아닌 모두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두는 공정원칙으로 능력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공을 세워 전략공천을 기대했던 일부 도의원 출마예정자들은 출마를 포기하고 있다. 제주시 선거구 한 도의원 출마예정자는 "대선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름 전략공천을 기대했는데 당에서 후보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조만간 도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도당 공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광역의원 여성 전략공천은 이준석 당대표가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 역시 중앙당 공관위에서 논의를 거치고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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