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제주출신 민화작가 문소미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델문도뮤지엄에서 여는 두 번째 개인전 '나는 네가 행복해졌으면 해'를 통해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와 함께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민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민화를 접하게 됐다. "민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가 품는 길상적인 의미를 들여다 보면 나 자신보다는 나의 가족, 이웃,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들이 담겨있다"는 그녀는 "행복을 염원하는 의미가 깃든 민화를 그리며 힘든 시기를 극복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민화를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 받았듯이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도 그 시간만큼은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선보이는 '꽃길' 연작 등 30여점의 작품이 의미하는 공통된 메시지는 하나다. '당신이 정말로 행복해졌으면 해.' 전시는 이달 30일까지다. 문소미 작 '궁모란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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