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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2기 지방체육회장 선거 시계 빨라졌다
대한체육회, 중앙선관위 최종 협의 12월 15일 확정
시·군·구는 일주일 뒤…소견발표 후 현장에서 투표
제주는 재선도전·설욕전 전망 속 제3의 후보 '촉각'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4.07. 17:00:53
민선 2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올 연말 치러진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차기 지방체육회장 선거일 및 투개표 방법에 대해 지방체육회 의견을 바탕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최종협의를 통해 시·도체육회는 오는 12월15일, 시군구 체육회는 일주일 뒤인 12월22일 치르기로 했다. 투·개표는 투표일 후보자 소견 발표 후 현장에서 종이투표로 실시키로 했다. 원래 계획상 선거일은 내년 1월15일이었다

민선 초대 지방체육회장의 3년 임기는 올 연말로 끝나게 된다.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가 2019년 말 '민선 지방체육회장의 첫 임기만 4년이 아닌 3년'으로, 1년 단축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첫 민선회장의 임기를 보통의 경우처럼 4년(2020년 1월~2024년 1월)으로 정했을 때 2022년 6월 치러질 동시지방선거에서 뽑힌 단체장의 임기(2022년 6월~2026년 6월)와 주기가 어긋나고, 이 경우 혹시 있을 수 있는 예산상 불이익을 예방해야 한다는 일선 체육인들의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때문에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물려 지방 체육계도 술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지역인 경우 도지사 선거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첫 선거때는 현 부평국 회장이 근소한 차로 송승천 전 도씨름협회장을 물리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까지 체육계 내부의 분위기로는 부평국 회장의 재선 도전과 송승천 전 회장의 설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3의 후보가 나설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체육회장 선거 역시 현직들이 재선에 도전하고, 이에 맞서는 대항마들과의 대결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제2기 민선 지방체육회장 선거는 코로나19로 초대 회장 임기 내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체육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 적임자는 누구일지를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체육계 안팎에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민선 지방체육회 출범은 자치단체장이 지방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이 2020년 1월16일 시행됨에 따라 17개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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