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집값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줄잇는 공동주택 분양은 제주시 도심권에서는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완판 행진을, 외곽에선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 제주시 용담2동에 건축될 213세대의 호반 써밋 제주는 이달 4일 1순위 청약에 1456명이 접수해 평균 6.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 23.50대 1, 최저 경쟁률은 2.68대 1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의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7억1770만~7억8490만원이다. 앞서 3월 24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휴안 더갤러리 오라(제주시 오라2동)는 48세대 모집에 238명이 몰려 평균 4.9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저 5억7200만원, 최고 5억9700만원이다. 2월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80세대 규모의 더샵 노형포레(노형동)에는 67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8.49대 1, 최고 14.95대 1로 마감됐다. 전용 98㎡의 최고 분양가는 9억2000만원이다. 같은날 청약을 진행한 40세대의 더샵 연동포레(연동)에는 433명이 접수하며 평균경쟁률 10.83대 1, 최고 경쟁률 27.25대 1을 기록했다. 더샵 연동포레의 전용 137㎡의 최고 분양가는 10억9100만원이다. 이 두 주택은 지하1층·지상 4층의 연립주택이다. 반면 3월에 청약이 진행된 92세대의 신일 해피트리 더 힐(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은 1순위 청약(해당지역)에 42명이 접수했다. 10개 타입 중 1순위 청약 마감은 91㎡(2세대) 뿐이고, 4개 타입은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했다. 이 주택의 전용 87㎡ 최고 분양가는 4억5300만원이다. 또 같은달 분양한 제주 더 힐 테라스(제주시 애월읍 광령리)는 64세대를 모집하는 청약에서 11세대만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주택의 전용 84㎡의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5억2230만~6억8912만원이다. 이처럼 올들어 제주에서 분양된 주택들은 단지형보다는 100세대 미만이 대부분이지만 1년 전부터 급등한 시세를 반영하면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작년 1~3월 제주시 도심권의 단지형 브랜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 84㎡ 기준 5억5000만~6억원 사이에서 형성됐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주(4일)까지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0.77%로 전국평균 상승률(0.02%)을 크게 웃돌았다. 세종(-2.64%), 대구(-1.48%), 대전(-0.63%), 경기(-0.22%) 등 7개 지역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기간 전세가격은 전국평균 0.03% 내렸지만 제주는 0.74% 올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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