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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문태준 '아침은 생각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4.08. 00:00:00
"서정시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태준 시인이 4년 만에 여덟 번째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를 창비시선으로 출간했다.

이경수 문학평론가가 해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연과 하나 되는 모습"이라고 평하듯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아늑한 풍경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특히 시인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우며 공감과 연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문학평론가는 "언어를 고르고 골라 빚어낸 한편 한편의 시를 읽다보면 '공들임의 언어'를 넘어 '공들임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다. 시인의 마음이자 우리가 잊고 있던 오래전의 마음을. 시인은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천천히 우리를 잊힌 기억 속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또 "그의 시는 쓸데없이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운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기를 쓰고 살아가나, 잠시 멈춰 서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기억을 반추하게 한다"고 덧붙인다. 창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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