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추락한 30대 여성을 제주해경이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의 한 해안도로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추락한 30대 여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10시13분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바다 쪽으로 이동 중 미끄러지며 2m 아래로 추락한 A(30대·여)씨를 구조해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42분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 차량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를 출동시켜 수색에 나섰지만 추락한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수색을 이어나가 갯바위 아래 고립돼 있던 A 씨를 발견해 신속히 구조했으며, 건강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모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사고 정황을 살펴보니 최초 해경 신고자는 A 씨의 아버지였고, 갯바위 아래로 추락한 A 씨가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말한 뒤 전화가 끊기며 차량 추락으로 오인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13일 밤에는 제주도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및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되어 파고가 2.5m 이상으로 기상이 좋지 않았다"며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해안가나 갯바위 등 위험구역의 출입을 자제하는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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