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과 여수·순천10·19사건 74주년 및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며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특별음악회가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와 광주에서 잇달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광주문화재단,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무대다. 특별음악회의 문을 여는 제주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무대는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기반으로 제작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최정훈 작곡)의 '고향'과 '돌레떡 지름떡' ▷여수·순천10·19사건을 재조명하고 희생된 시민들의 아픔을 노래한 창작오페라 '1948침묵'(최정훈 작곡)의 '살아서 죽은자나 죽어서 산 자나'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리'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5·18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이건용 작곡)의 '무얼하나'와 '우린 여기 있어요'로 구성된다. 4·3평화합창단과 클럽자자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하는 엔딩 '이름없는 이의 노래'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각색한 '5월 광주'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는 예술감독 소프라노 강혜명씨를 비롯해 테너 윤병길,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바리톤 이종현, 소프라노 윤한나, 테너 김신균, 강온유·이강우 어린이, 피아니스트 동수정 등이 출연한다. 지휘는 제주프라임오케스트라 박승유씨가 맡는다. 제주4·3평화재단 고희범 이사장은 "같은 아픔을 겪은 지역의 연대를 통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 초대권(무료)은 제주MBC 1층 로비에서 1인 4매까지 선착순 발급된다. 공연은 제주4·3평화재단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특별음악회는 29일 여수 예울마루, 5월 24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으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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