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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 '통폐합' 결론 실패
20일 회의 속개.. 난상토론에도 획정안 도출 못 해
정당 유관기관 의견 수렴 후 22일 다시 합의 시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4.20. 14:39:15

지난해 제주자치도의원 선거구 획정안 1차 발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 기한을 이틀 남기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획정안 제출 마감일인 오는 22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도의원 선거구를 직접 획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획정위)는 20일 제주도청에서 회의를 열었지만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논의를 통해 마련된 3가지 안을 두고 난상 토론을 벌였지만, 통·폐합 대상 지역구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리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통폐합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한경면·추자면 선거구+한림읍 선거구 ▷일도2동 갑+일도2동 을 선거구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동홍동 선거구 등 3개 안이다.

선거구획정위는 2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오는 22일 재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각 정당과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2일에는 반드시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위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도의원 선거구를 획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 이 안을 제주도지사에 제출한다. 이후 제주도의회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속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선거구를 확정하게 된다. 선거구획정 조례안 처리는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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