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시 한경면 해안도로에 자전거를 이용해 제주 관광에 나선 라이더들이 봄바다를 한것 느끼며 질주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주말을 맞아 제주지역 도심과 관광지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지난 23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밭 갓길에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고, 관광객들은 유채밭에서 노랗게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에 한창이었다. 더불어 이날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 일대에도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지난주말 도내 주요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관광객 고모(38)씨는 "제주여행을 가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될때까지 기다렸다"면서 "낮에는 제주의 자연 위주로 관광하고 밤이 되면 대학거리 등을 찾아 제주의 젊은이들의 밤문화를 느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참석 인원과 식사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결혼식장에도 모처럼 생기가 돋았다. 같은날 제주시내의 한 결혼식장 건물 앞에는 단체 하객을 싣고 온 전세버스가 주차돼 있고, 식장 내에서는 친인척들과 지인들이 곳곳에서 반갑게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특히 결혼식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리면서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잡기 경쟁은 치열해졌다. 예비부부 고모(35)씨는 "올해 말 결혼식장을 예약하려하니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뤘는데 이제는 식장이 없어 걱정이 늘고 있다"면서 "황금시간대는 이미 자리가 없고, 또 마음에 드는 식장은 모두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주말 하루평균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을 앞둔 지난 22일(금요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2000여명으로 하루평균 4만명대를 기록했다. 또 일요일인 24일에도 4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22~24일 사흘간 총 12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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