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이 26일 멈춰설 위기에 처했다. 25일 밤부터 26일 새벽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도내 준공영제 버스업체 7곳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제주버스연합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4시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 시한은 26일 오전 4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제주 대중교통은 멈추게 된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해 동결된 임금을 8.5% 인상 ▷친절 무사고 수당 5만원 인상 ▷1일 2교대 시행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직영식당 운영 등을 요구했으며, 제주도와 버스업체는 예산 등을 문제로 난색을 표했다. 강경필 제주버스연합노조위원장은 "처음 8.5% 인상안을 제시한 이후 제주도나 버스업체에서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으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1일 2교대와 직영식당은 당장 시행하라는 뜻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수립한 파업 시 대중교통 운영 계획. 예비비를 활용해 전세버스 281대를 투입하는 것으로, 공항리무진과 급행버스, 시내지선 등 노선은 파업 기간 운행이 중단된다. 또 일반 및 시내간선 주요 노선도 일부 노선 운영이 중지되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첫날 출근시간대에는 특별수송차량 38개 노선·281대에 1명의 안내 공무원을 탑승시켜 도민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버스가 운행 중단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사를 설득할 계획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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