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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감소세에도 노인 입소·치료 시설 감염 유행은 '여전'
이달 요양병원·요양원 74개소 내 1071명 확진
현재 도내 41개소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진행 중.. 격리 인원 812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4.27. 14:28:50
제주지역에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유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요양시설 등 노인 입소·치료 시설 내 집단감염은 여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 0시 기준 도내 요양원·요양시설 74개소에서 10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요양원 64개소에서 8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요양병원 10개소에서 2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요양병원·요양원 등 요양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78명이다. 이중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이어졌던 지난 3월에만 총 2906명(62.12%)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요양시설을 포함, 집단 수용·치료시설에서의 연쇄감염 사태로 현재 41개소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 집단 격리 조치 중인 인원은 812명이다.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4월 3주(4월 17~23일) 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1204.0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제주 주간 일평균 환자 추이를 보면 3월 4주 4597.4명, 3월 5주 4257.1명에 이어 4월 1주 3074.4명, 4월 2주 2062.7명 등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2.1%다. 누적 접종자 수는 1만3796명이다.

4차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중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자다.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예약을 받아왔다. 의료기관에 남은 잔여 백신을 이용하거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하는 '당일접종'은 앞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사전 예약자들은 지난 25일부터 일선 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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