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제주도지사선거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 6월1전국동시지방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제주도지사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5월 출범하는 새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새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후보들간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제주지사 후보로 오영훈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23일 허향진 전 제주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제주지사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장성철 전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했으나 번복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제주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무소속 장정애 후보, 부임춘 후보, 오영국 후보가 참여하는 7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으나 무소속 후보중 일부는 다른정당 후보와 합칠 가능성을 내 비추고 있어 앞으로 제주지사 선거 출마 후보군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주지사 선거는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만큼 당내외 조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대선을 치르면서 당내외 탄탄한 조직력을 확보했다. 이것이 두 후보의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이낙연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제주승리를 견인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 제주선대위 도민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이끌어 이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에 대해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허 후보 캠프는 당내 경선 후유증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오전 10시 제주도당에서 오영훈 후보와 문대림 전 후보, 송재호 도당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 도당 상무위원, 고문, 지선 출마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당 지방선거 원팀 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힘의힘 제주도당도 조만간 문성유-장성철 경선 후보 등과 중도-보수세력, 미래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 등이 참여하는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후 20일 국정운영도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0.73%포인트 표차의 대선이후 여야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민심이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지 장담하기가 어렵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제주지사에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인물론'이었다. 이번에는 원 전 지사만큼 인물론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후 국정운영이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의원이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역구인 제주시 을 선거구 보궐선거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이달 3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궐원통보'가 이뤄지면 6월 1일 지방선거과 같이 치러지고 30일 이후 국회처리가 이뤄질 경우 보궐선거는 내년 4월 5일로 미뤄진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군으로 10명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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