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이 책] 끝까지 해내는 아이의 50가지 습관
아이·부모 모두 행복해지는 기술
아이 비인지능력 높이는 50가지 실천지침 담아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4.29. 00:00:00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은 늘 기분이 좋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아이의 50가지의 습관'의 저자 오카자키 다이스케가 제일 먼저 제시하는 '끝까지 해내는' 아이의 특징이다.

늘 기분이 좋으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즐거운 일을 스스로 발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니 스트레스를 별로 느끼지 않고 마음먹은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좋아질까. 평소에 원하는 것들이 충족되는 경험이 많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바라는 일이 이뤄질거라고 낙관적으로 기대하게 된다. 저자는 먼저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가 잘 충족되도록 해주는 한편 부모도 자신의 기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저자는 최신 연구 성과와 오랜 코칭 경험을 결합한 비인지능력 계발 프로그램을 자기긍정, 생활습관, 공부습관, 목표 설정, 대인관계, 문제 대응 등 6대 생활 영역으로 세분화해 책에 담았다.

그가 제시하는 50가지 실천지침은 결점을 인정하며 스스로 결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는 것, 방을 깨끗이 정리하고 공부를 게임처럼 하고 손을 들고 의견을 말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갈등을 피하지 않으며 남의 말을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칭찬에 감사할 줄 아는 것 등등이 있다.

저자는 또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부담스러한다"고 지적한다. "근력 운동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다소 힘에 부치는 무게를 들어야 몸과 마음이 성장"함을 강조하며 아이의 실패를 허용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격려해줄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부모가 최선을 다하는 것과 아이의 성취는 별개라며 부모에게 위로를 건넨다. 그리고 "아이를 믿을 것. 아이의 인생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 것. 실패할 기회를 빼앗지 말 것. 적절한 거리에서 지켜볼 것. 이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그저 옆에 있어 주어서 기쁘다는 마음과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편이라는 것만 아이에게 전해지면 충분하다"고 당부한다. 송지현 옮김. 또다른우주.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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