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확정과 이에 따른 오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초미에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다음주 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오 의원은 28일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원팀 선언식에서 "오늘 중앙당을 찾아 사퇴 의사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미 보궐선거 준비 태세로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미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물밑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방선거를 위해 구성된 전략공천위원회가 재보궐선거 공천을 논의하고, 다음 주 공천 방침을 정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전략공천으로 정리될 경우 후보자까지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 중 누가 공천권을 쥐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군으로는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김희현 제주도의회의원(일도2동 을), 홍명환 제주도의회의원(이도2동 갑),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한규 정무비서관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8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6·1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윤상현 의원을 선임하는 등 공관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관위는 2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후보 선출을 위한 논의에 본격 나선다. .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을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부상일 변호사(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와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공천심사 기준에서 과거 동일 지역구에서 3번 이상 낙선한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총선에서 3번 낙선한 부 변호사 출마가능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공관위가 구성된 첫 날이고 논의를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6·1지방선거 공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지 변경될 지는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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