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찬식(58)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9일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환경적·경관적 문제가 많고, 제주시 외곽으로 도시가 확장돼 원도심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경관위원회가 지난 22일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 비 공원시설(아파트)에 대해 하천과의 이격거리, 근경 등 조망 상황,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디자인을 검토하라며 재검토를 의결한 것은 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기본설계가 잘못됐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원희룡 전 지사와 개발사업자간 게이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제주시 외곽으로 도시가 확장되는 문제"라며 "오등봉 지구에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뤄지려면 1종 내지는 2종 주거지역으로 바꿔줘야 해 상·하수와 오수시설, 전력시설, 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비를 사업자가 아닌 제주시가 떠안아야 해 원도심을 살려야 할 예산을 새로 조성되는 도시구역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는 결과를 낳아 원도심 공동화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백지화해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해 도시공원 해제를 막고, 사유지를 매입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추진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위·불법을 찾아내고 지시한 책임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1일 제주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허향진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제주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또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당공동운영위원장, 무소속으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오영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지도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 부임춘 전제주신문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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