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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제주지사 예비후보 "출자·출연 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5.02. 17:55:55
무소속 박찬식(58)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집권하면 제주도 지방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낙하산 인사를 반드시 근절하고, 공기업 사장은 내부선출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출자·출연기관 및 공기업 결산·경영성과 평가' 현안보고서를 보면 도내 3개 공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이 1471억원으로 17.3%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며 "또 13개 출자·출연기관재정지원액은 출자출연금과 대행사업비를 합쳐 1540억원으로 15.9% 증가한 반면, 적자규모는 325억원으로 전년(180억원)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제주지역 출연기관의 평균연봉은 기관장 1억1600만원, 일반정규직 6100만원으로 9개 광역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수익성은 악화되는데 방만경영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원희룡 전 도지사가 제주지방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는데,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선거공신 보상성 인사와 보은성 정치후원금이 서로 커넥션을 이룬다면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정상화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기업 사장을 오랜기간 실질적 업무를 맡아온 인사가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내부선출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어떤 사람이 도지사가 되더라도 낙하산 인사를 할 수 없도록 '제주자치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에 임용에 대한 규정을 신설해 개정하거나, 필요하다면 공공기관 임원 임용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1일 제주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허향진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제주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또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당공동운영위원장, 무소속으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오영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지도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 부임춘 전제주신문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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