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이 작가 작품 동백과 해바라기, 제주의 들판과 바다 등 자연과 풍경을 즐겨 그리는 이삼이 작가가 심헌갤러리 기획초대전으로 'effect-232'개인전을 열고 있다. 2017년 심헌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전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캔과 유화물감을 활용해 나름의 제주 풍경을 담았다. 흔히 버려지는 캔들을 검은색으로 칠한 후 다양한 유화물감을 캔 화면에 천천히 흘려보내며 '느림의 행복'을 느끼게 됐고, 이를 제주의 흐름으로 재해석했다. 검은색은 제주의 현무암을 상징하며, 파란색과 노란색, 초록색, 하얀색은 제주의 자연을 함축한다. 여기에 고깃배에서 사용했던 그물망을 캔 홀에 넣거나 걸침으로써 어부들의 고단한 삶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했다. "어느날 고깃배를 그리다 우연히 그물망과 함께 뒹굴며 놓여있는 캔들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처럼 과거와 현재가 얽히고 설켜있는 느낌을 받게 됐다"는 작가는 "자연을 포함한 어느 것 하나라도 우연적인 것이 아닌 '인연의 끈' '희망의 끈'으로 이어져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으며,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채워나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이번 작업을 통해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