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야간에 타인의 브로콜리 밭에 들어가 브로콜리를 가져가려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브로콜리 밭에 빈 상자 여러 개를 가지고 들어갔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인근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전남 광주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부급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말리며 "이러지 말자"고 설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브로콜리 밭 농민은 실질적인 피해가 없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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