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이달 10일 윤석열 새정부가 출범하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 지방선거판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경기지사는 지난 8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외면할수 없었다.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하면 윤석열 새정부는 출범하자 마자 식물정부가 될 수 있다. 집권 초기부터 거대 야당에 끌려가게 돼 국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도지사·제주도교육감·제주도의원· 교육의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후보 등록을 하더라도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다. 다만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제주지사·교육감 선거 기탁금은 5000만원, 국회의원선거 기탁금 1500만원, 도의원 ·교육의원 선거 기탁금은 300만원이다. 후보 등록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지사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지사 후보 등은 빠르게 선거운동체제로 전환하고 필승전략을 마련하는 등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는 윤석열 새정부와 긴밀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후보에 초점을 두고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으며, 오 후보는 민심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결정했고 국민의힘은 10일부터 이틀간 도민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은 9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여야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고 후보등록이 끝나면 본선 경쟁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남은 선거 기간동안 윤석열 새정부에 대한 지지도 변화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6·1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7~ 28일 이틀동안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이뤄지고 선거일인 6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투표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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