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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오늘 공식 취임
10일 0시부터 임기 시작.. 오전 국회 앞마당서 취임식
취임사서 대한민국 재도약 국정비전과 철학 밝힐 예정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2. 05.10. 00:20:5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정비전과 철학을 밝힌다.

취임 행사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해졌다. 취임식 초청객은 4만 천 명이다. 취임식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등 제주도 관계자와 특별초청된 제주 도민 등 총 50여명도 참석한다. 미·중·일 등 주요국에서 정상급 인사들도 참석하면서 취임식은 윤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식전행사로는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꿈과 열정을 담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낭독한다.

윤 대통령의 약 25분 분량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이다.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과제를 설정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 이 시각부터 군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밤늦게까지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이날부터 국민에게 개방된다. 1948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 12명이 거쳐간 74년 청와대의 역사도 이날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검찰총장 출신의 윤 대통령은 첫 공직선거인 지난 대선에서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27년 5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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