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향진(67)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TV토론 일정을 취소하며 숙고에 들어가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11일로 예정된 KBS제주방송총국이 주최하는 제주지사 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후 "선거 전반에 대해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히며 10일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허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허 후보가 지난 대선 때부터 지역선대위원장을 맡아 많은 활동을 해오면서 과로가 겹쳤고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나와 지방선거 방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숙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허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과로로 인해 현재 링거를 맞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관련 불출마설 등은 오해이며 향후 일정은 후보의 건강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고 말하기도 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 허 예비후보는 조만간 정확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대학교 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허 예비후보는 지난달 21~22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경선을 거쳐 40.61%의 득표율로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을 제치고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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