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민과 노동자 단체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을 향한 공통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김도영기자 제주지역 농민과 노동자들이 정치권을 향해 '6·1 지방선거 공통 정책 요구안'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반영을 촉구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3개 단체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모두의 삶을 규정할 지역 공통 현안들에 대한 정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6월 1일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며 여야 할 것 없이 극한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며 "치열한 선거 경쟁에서 권력을 향한 욕망만 불출할 뿐 선거의 주인인 민중의 삶을 위하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제주는 민중들의 삶과 직결되는 온갖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보수양당 정치는 근원적 해결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임기응변이거나 모호한 입장에만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민이 결정한 제2공항 중단, 즉시 이행 ▷돈보다 생명, 영리병원 완전 폐기하고 공공의료 확충 ▷4·3항쟁의 주체를 배제하는 희생자 규정 정비 ▷기후위기 현실 대응 위한 대책 수립 ▷제주를 망치는 투기자본 규제 위안 법 제도 마련 ▷노동자·농민 배제하지 않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 마련 등의 공통 정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선거는 단지 권력을 획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바꾸고 보다 나은 세상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모든 후보와 정당이 노동자와 농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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