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영훈, 허향진,부순정,박찬식 후보 6·1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3일 마감된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결의를 다지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13일 제주도선관위에서 대리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4·3공원을 참배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과 다함께 미래로 가는 제주,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는 숙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어 "관행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아왔던 적폐와 폐단을 없애 미래로 가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도민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모시면서, 제주의 주인인 도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도민정부 시대, 제주인의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같은날 제주도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등록을 한 뒤 "다시 시작하는 제주를 이젠 도민의 힘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등록했다"면서 "힘 있는 여당 도지사로서 제주의 미래와 성장을 튼튼히 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산적한 제주 현안과 제주의 국정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선거 승리로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 4·3의 완전한 해결, 관광청 신설, 청정 제주 실현, 미래산업 육성, 의료 안전망 강화 등을 비롯해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담대한 제주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커다란 성장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 비전을 선포하고 선거 완주 의지를 밝혔다. 부 후보는 "녹색정치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마음들을 받들어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고 자본의 노예인 제주도정에 녹색 균열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당은 지하수 오염과 넘쳐나는 하수, 교통체증의 원인인 관광객을 줄일 것이다. 800만명 수준으로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수를 축소하고 도민 우선 좌석할당제를 도입해 도민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7년간 제2공항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리고 확실하게 매듭을 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를 푸르게 지켜내고 그 아름다운 제주에서 사람과 뭇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꿈을 이루고자 지방선거에 도지사로 입후보했다"면서 "제주의 꿈 이어도가 현실이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며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4년 내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사 선거에 4명이 등록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제7회 도지사 선거에서 역대 가장 높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1회와 6회, 8회 도지사 선거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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